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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도 안 듣는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아이즈플레이스 2020. 11. 7. 16:22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10대 암 중에서 가장 고약한 암이 있습니다. 발견도 쉽지 않고 치료도 쉽지 않은 췌장암입니다. 스티브 잡스, 탤런트 김영애씨,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이 암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암, 간암, 폐암, 전립선암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크게 높아지는 추세인데,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2017년 국내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7032명(남 3733명, 여 3299명)으로, 전체 암 중에서 8번째입니다. 췌장암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항암제도 안 듣는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정기검진을 통해서도 찾아내기 힘듭니다. 그런데 워낙 깊숙한 곳에 있다 보니 CT로는 1~2㎝ 크기의 초기 췌장암을 찾기 쉽지 않다. 혈액, 소변 검사로 췌장암을 진단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CT 등으로 췌장암을 발견하더라도 3기 이후인 경우가 많다. 진단 시점에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20%에 불과합니다. 수술이 가능한 1기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30~40% 정도인데, 1기에서 발견하는 경우는 5%에 그칩니다. 1~2기를 합치더라도 췌장암 발견 가능성은 15% 정도, 5년 생존율은 20~30% 정도다. 수술을 받더라도 재발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췌장은 복강동맥, 정맥 및 간문맥과 인접하고 있어 종양이 이들 혈관을 침범할 경우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이 경우 쓸 수 있는 치료법은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다. 항암 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결국 항암 치료의 효과가 성패를 좌우하는데, 췌장암 세포는 인체 면역 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능력이 뛰어나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편입니다.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아브릭산과 젬시타빈을 같이 쓰는 치료법과 폴피리녹스 요법을 쓰면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하거나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췌장이란? 

 


췌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우리 몸을 측면에서 봤을 때, 위와 등뼈 사이, 앞에서 봤을 때 명치와 배꼽 사이에 있습니다. 길이는 약 15cm , 무게는 약 70~100g 정도입니다.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고 소화 효소를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그런데 췌장암은 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울까? 

 

 

암은 몸에서 의심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거나, 정기 검진을 통해 찾아내야 하는데, 췌장암은 증상만으로는 암을 의심하기 쉽지 않고, 가장 확실한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병기가 상당히 깊어진 다음에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황달, 급격한 체중 감소(짧은 기간에 정상 체중의 10% 이상 감소), 회색 또는 기름이 낀 대변, 구토와 오심과 소화 불량, 둔한 통증(복부,등), 당뇨병 등이 있습니다.

 

췌장암 증상

황달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당뇨병 증상은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나타나고, 통증, 소화 불량 등은 생활 속에서 우리가 흔히 겪는 증상과 비슷해서 췌장암을 의심하기 쉽지 않습니다.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췌장암 예방방법

 

기본적으로는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지켜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당뇨와 비만이 생기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 금연-금주입니다. 아울러 췌장암 환자의 공통적인 생활 습관에서 거꾸로 예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2~5배 높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췌장암 환자의 약 10%는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직계 가족 중에서 췌장암 환자가 2명 이상이면 췌장암 위험이 높습니다.

 

또 50세 이후에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다면 췌장암 위험 신호로 봐야 합니다. 공복 혈당이 높을수록 췌장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망가졌을 때 생기고, 췌장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암이기 때문입니다.

 

 

 

 

항암제도 안 듣는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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